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디아스포라 도시브랜드 인천 조성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기쁨을 느낍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여러분의 참석과 열정은 이 주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는 단순히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문화, 정체성, 그리고 기억을 함께 나누며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공동체의 형성이라는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현상입니다.

오늘 이 회의는 그러한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이 살아가면서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탐구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디아스포라 공동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끊임없이 적응하고 성장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고유한 문화를 유지하고 또한 현지 사회와의 융합을 이뤄왔습니다. 이들은 종종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문화적 교류와 다양성 증진의 주체가 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세계화와 기술의 발달로 이주와 이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디아스포라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에 있어 그들의 기여는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겪는 어려움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언어적, 문화적 장벽으로 인한 소외감,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때로는 사회적 차별에 이르기까지, 디아스포라의 삶은 단지 긍정적인 측면만으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 회의는 그들의 삶 속에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장이 될 것입니다.

디아스포라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들은 다리 역할을 하며 모국과 새로운 정착지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각국 간의 이해와 협력을 촉진합니다. 또한 이주 과정에서 형성된 복합적 정체성은 창의적인 사고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디아스포라를 단지 이주자라는 틀에 가두기보다는, 이들을 글로벌 시민으로 바라보고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는 디아스포라가 처한 현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디아스포라의 문제는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입니다.

다행히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지닌 전문가들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실 분들입니다.

우리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인류 전체의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는 데 큰 기여를 하리라 믿습니다. 디아스포라가 더 이상 주변부의 존재가 아니라, 세계 사회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권리와 정체성을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모든 논의가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회의가 모든 참석자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각자가 속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여정이 디아스포라 공동체는 물론,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 조직위원회